오늘(2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MBC 새 월화극 '카이로스'에는 절망에 휩싸인 신성록(김서진 역)과 남규리(강현채 역)를 급습한 비극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공개된 사진에는 블랙슈트 차림의 신성록과 붉은 드레스를 입은 남규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드레스업 스타일과 달리 침울한 두 사람의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남규리는 눈시울을 붉힌 채 참혹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는가 하면, 그녀의 곁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걱정하는 신성록의 태도는 연회장으로 보이는 현장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유중건설의 최연소 이사직을 거머쥔 신성록은 발빠른 대처 능력과 깔끔한 일처리로 고속 승진을 이어왔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곁에서 아내 남규리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남편의 회사가 주최하는 연주회 무대에 오르며 내조를 보탠다. 하나뿐인 딸 심혜연(김다빈)을 둔 화목한 부부에게 찾아온 비극은 어떤 것일지, 그들의 일상을 뒤흔든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상승되고 있다.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신성록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이세영이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오에이치스토리, 블러썸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