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26일 세 번째 미니 앨범 ‘minisode1 : Blue Hour’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5월 발표했던 두 번째 미니 앨범 ‘꿈의 장: ETERNITY’ 이후 약 5개월 만에 돌아온 멤버들은 한층 청량하고 성숙한 매력을 담아 돌아왔다.
‘minisode1 : Blue Hour’는 ‘꿈의 장’을 끝내고 다음 시리즈로 넘어 가기 전 다섯 멤버들이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다. 친구 관계의 변화로 인해 모든 게 낯설어 보이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수빈은 "미니소드는 작은 이야기를 담았다는 뜻이고, '블루 아워'는 낮에서 밤이 되는 다채로운 하늘의 색이 보이는 시간"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앨범 ‘꿈의 장: ETERNITY’의 수록곡 ‘거울 속의 미로’로 첫 자작곡을 선보였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번에는 수빈이 ‘Ghosting’, 연준과 휴닝카이가 ‘Wishlist’, 그리고 태현이 이들 두 곡 모두의 작사 작업에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 내며 진솔함을 더했다. 멤버들은 "앨범 작업 초반부터 가사를 써냈다. 모든 부분이 통과된 것은 아니지만 작업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멤버들 모두 열심히 참여하면서 쉽지 않은 과정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신나는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으로, 10월의 일몰 시간인 5시 53분의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세상과 주변 친구들에 대해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을 느끼는 소년들의 복잡한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빅히트 사단의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을 주축으로 방시혁 프로듀서가 참여해 ‘빅히트가 해석한 새로운 디스코’ 장르의 탄생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로 디스코 열풍을 알린 빅히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통해 또 다른 디스코 매력을 전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을 따라 디스코 열풍을 이어갔으면"이라고 바랐다. 활기차고 흥겨운 디스코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아련하고 청량한 매력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 안무로는 ‘시계춤’, ‘사랑의 총알춤’, ‘짝꿍춤’ 등 재미있는 동작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청량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표정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연준은 "이전의 청량에 멋있고 젠틀한 분위기까지 더하려 했다. 멤버 모두가 컨셉트에 잘 녹아들었기 때문에 청량한 매력을 잘 느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범규는 "댄서 분들과의 합은 처음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칼군무부터 뮤지컬과 같은 퍼포먼스까지 풍성한 무대를 볼 수 있다"며 무대에 기대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누군가와 갑자기 모든 의사소통을 단절하고 사라지는 행동을 의미하는 신조어이자 소통이 단절된 소년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그린 ‘Ghosting’,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세계를 겪고 있는 10대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날씨를 잃어버렸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며 고민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담은 ‘Wishlist’, 친구들과 함께 있던 학교에서 홀로 귀가하는 길에 쓸쓸함을 느끼는 소년의 이야기인 ‘하굣길’ 등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들은 '날씨를 잃어버렸어'에 남다른 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팬들을 볼 수 없다는 상황이 정말 아쉽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10대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인데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선주문량이 40만 장으로 자체 신기록을 세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을 잇는 ‘빅히트 레이블 최강 막내’로서의 수식어를 꿈꿨다. '무대 맛집' '청량 끝판왕' 등 다양한 무대와 컨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칭찬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인기 비결에 대해선 수빈이 "전 세계 팬들이 노래를 듣고 힘을 얻고 위로를 얻는다는 말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낀다.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메시지, 다양한 퍼포먼스와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선주문량 최고 기록에 대해 휴닝카이는 "우리도 팬들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우리를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하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새 앨범 ‘minisode1 : Blue Hour’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오후 7시에 Mnet ‘TOMORROW X TOGETHER Comeback Show : Blue Hour’를 통해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수빈은 "이번 음반은 코로나 19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감하면서 즐겨주시길 바란다.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