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위 경쟁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인 경기 운영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최원호 대행은 2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상위 팀들과 이어지는 정규리그 마지막 주 운영 계획을 전했다. 한화는 두산을 시작으로 28일 LG, 29~30일 KT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플레이오프 직행, 5강 내 순위 경쟁을 하는 팀들이다. 한화가 고춧가루 부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 대행도 이 점을 알고 있다.
초연하다. 최 대행은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는 거죠"라며 몇 경기 남지 않은 정규리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올 시즌 어느 순간부터 정하고 걸어온 방향성대로 말이다.
최 대행은 젊은 선수들을 먼저 기용하고, 경기 후반에 고참급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의중을 전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경기던 10월 23일 NC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송광민, 이용규, 김민하를 선발 라인업에서 뺄 순 없었다. 일단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모두 투입한다. 올 시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필승조 가동은 당연히 준비하고 있다.
주전 포수 최재훈은 나서지 않는다. 그는 23일 NC전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사구 뒤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좌측 전완 굴곡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3주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