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방송된 '경우의 수'에는 사진집 출판기념 전시회에서 신예은(경우연)을 만난 옹성우(이수)가 그녀를 반가워하지 않고 데면데면하게 구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예은은 서운함을 표했고 옹성우는 첫인사를 어떻게 건네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고 밝혔다. "기다린다고 해놓고 이렇게 나타나서 아무렇지 않은 척 굴면, 또 너 괴롭히는 거니까"라고 말하면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태도로 신예은을 대했다.
회식 이후 김동준(준수)과 술자리를 갖게 된 옹성우는 치기 어린 다툼 끝에 신예은을 향한 감정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술에 취해 신예은을 놓쳤던 그동안의 기회를 후회하면서 앞으로는 잘해줄 거라고 다짐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만취한 옹성우와 김동준은 신예은의 집에서 눈을 뜨게 됐고, 아침 식사 자리에서 옹성우가 신예은을 아프게 한 10년 짝사랑의 주인공임이 밝혀져 쫓겨났다. 그 뒤로도 옹성우는 신예은의 앞에 나타나 맘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어머니의 생일을 기념해 레스토랑에 찾은 옹성우는 우연히 신예은을 만났다. 그리고 부모님께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후 김동준과 단둘이 식사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 옹성우는 신예은을 보고도 돌아섰다.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은 신예은은 옹성우를 찾아갔지만 단단히 토라진 옹성우와 갈등만 깊어졌다.
상처받은 신예은이 집을 나서자 뒤따라온 옹성우는 김동준과 함께 있는 신예은을 발견하곤 직접 상황 설명을 듣기로 했다. 결연한 표정으로 신예은을 바라보며 "해. 해명이든 설명이든. 네가 말하면 거짓말이라도 믿을게"라며 먼저 다가가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만들었다.
옹성우는 자신의 마음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밝히는 이수의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해 드라마의 몰입을 더했다. 특히 엔딩에서는 신예은을 향한 믿음과 자신의 상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수의 심리를 촘촘하게 그려냈다. 더 이상의 오해를 만들지 않기로 결심하고 신예은에게 한 발짝 다가간 이수의 변화된 모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