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이자 현 웨일스 대표팀 감독인 라이언 긱스(47)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3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영국 대중지 더 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긱스 감독은 지난 1일 밤(이하 현지시간) 30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2일 오후 풀려났다.
맨체스터 경찰은 “1일 오후 10시 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30대 여성이 폭행을 당해 상처를 입은 점을 확인했다”며 “피의자인 만 46세 남성에게는 폭행 혹은 폭행치상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긱스 감독은 오는 11월 A매치 기간 미국, 아일랜드, 핀란드와 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웨일스축구협회(FAW)는 명단 발표를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이로써 긱스 감독이 웨일스를 계속 이끌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한편 현역 시절 맨유에서 정규리그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 우승컵을 들어 올린 긱스 감독은 2018년 웨일스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