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구원투수가 그가 남긴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고, 승리 요건도 사라졌다. 그러나 역대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투구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두산의 3-2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도 "자신이 가진 공을 잘 활용하고 있다"며 수훈을 치켜세웠다. 데일리 MVP로도 선정됐다.
플렉센은 10월 등판한 6경기에서 0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도 2경기 연속 쾌투다. 그는 경기 뒤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토록 긴 상승세가 이어진 기억은 없다. 그러나 포수 박세혁과의 호흡이 좋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 경기(KT전)도 땅볼 유도,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준PO(LG전) 등판과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