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오후 9시에 방송될 tvN 주말극 '스타트업' 9회에는 길을 잃은 배수지(서달미)와 남주혁(남도산)이 꽃밭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예쁜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꽃밭에서 서로에게 시선을 맞춘 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몽글몽글해지게 만든다. 특히 배수지가 삼산텍 CEO가 되기 전 고된 현실에 초조해하던 때, 김해숙(최원덕)이 그녀를 향해 "넌 코스모스야. 아직 봄이잖아. 찬찬히 기다리면 가을에 가장 예쁘게 필거야"라며 위로했던 적이 있어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남주혁 역시 한 때는 수학올림피아드 최연소 수상자로서 가문의 자랑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그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자존감까지 바닥을 쳐왔다. 그런 그도 배수지로 인해 다시 빛나고 싶다는 꿈을 가졌고 그렇게 서투르고 부족했던 두 청춘은 서로를 만나 코스모스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자신들을 닮은 꽃에 둘러싸인 두 사람이 환하게 빛나는 달과 쏟아질 듯한 수많은 별을 보며 어떤 진심을 나눴을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에서 배수지가 남주혁이라 믿는 첫사랑의 편지를 보고 그 필체와 김선호(한지평)의 필체가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눈앞에 있는 남주혁과 사랑에 빠진 그녀가 김선호와 '남도산'이란 이름으로 편지를 주고받은 첫사랑의 주인공이란 사실, 두 남자가 자신을 속였음을 알게 됐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스타트업' 제작진은 "오늘 방송되는 9회의 부제가 '리스크(Risk)'인 만큼 남주혁, 배수지, 김선호, 강한나(원인재) 네 주인공 모두에게 어떤 의미로든 위기가 닥쳐올 예정이다. 휘몰아치는 회차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