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본명은 후지타 사유리(藤田小百合)다. 1979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올해 41세.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아이는 갖고 싶다"고 말했던 사유리는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젊은 외국인 여성이 출연해 한국에 관해 이야기하는 2006년 KBS TV 예능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국내 방송가에 데뷔했다. 고등학교는 컴퓨터와 휴대폰이 금지된 일본 기숙학교를 다녔다. 일본 기독교 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엔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맛본 순대가 맛있어 한국에 왔다"는 사유리는 "처음에 3개월만 한국에 머물 생각이었지만 한국생활이 즐거워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그는 '엽기적'이라고 할 만큼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왕족발'이라는 광고물 옆에서 사진을 찍고 '난 왕 X바리'라고 설명을 붙이기도 했다. 일본인을 멸시하는 표현마저 유머로 뒤집어 활용할 만큼 엉뚱하고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다. MBC '사유리의 식탐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음식 관련 프로그램과는 달리 맛이 없으면 맛이 없다고 솔직하게 평가하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밖에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이상 MBC), '님과 함께'(JTBC) '현장토크쇼 택시'(tvN) 등 수많은 예능 프로에 출연했으며 남성 잡지 '맥심'의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현재는 KBS '이웃집 찰스'에 출연하고 있다.
2012년에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해 "나는 일본인이지만 할머니들과 같은 여성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위안부 할머니에게 3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2008년에도 1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방송인으로 널리 알려졌지만『눈물을 닦고』(넥서스북스), 『도키나와코코로』(하서) 라는 책을 출간한 저자이기도 하다. 글에서는 방송을 통해 드러나는 모습과 달리 사색적이고 진지한 모습이다. 눈물을 닦고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기브앤드테이크'라는 말은 서로 주고받는다는 뜻이지만, 여기서 '기브'라는 말이 앞에 먼저 오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 '나도 주니 너도 줘'가 아닌 내가 먼저 주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