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더욱 빛날 '빛나는 순간'이다.
제주 올로케이션으로 제주의 정체성을 담은 제주 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에 이어, 16회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최고의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담은 영화다.
제주영화제는 제주지역의 독특한 섬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의 섬 이야기를 영화로 조명한 작품들을 발굴해오고 있는 영화제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27일까지 16째 축제를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주연을 맡은 고두심, 지현우 그리고 소준문 감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며, 명실상부 제주의 딸 고두심의 고향인 제주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제주영화제 측은 “제주가 영화의 단순한 배경에 그치지 않고, 제주 안의 제주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품어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진심 어린 위무의 과정을 찾고자 노력하는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를 응원하기 위해 개막작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빛나는 순간'은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국내 및 해외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고, 연이어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되어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제주의 역사와 해녀의 일생에 대한 남다른 시선으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