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정우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정우는 "사귈 때 느낌이랑 결혼 후 느낌이랑 좀 다른데 아직도 아내(김유미)를 보면 설렌다. 특히 손 잡을 때 제일 설렌다"고 밝혔다.
영화 '붉은 가족'을 통해 인연을 맺고 2016년에 결혼한 정우와 김유미는 올해로 결혼 5년 차를 맞았다. 정우는 "첫 모습에서 후광이 비쳤다. 그때는 사귈 생각도 못 했다. 경력으로도 선배고, 나이도 연상이었다"며 "사람에게 후광이라는 게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사람이다. 그때부터 친분을 쌓았다"고 전했다.
정우는 첫 만남 후 연인으로 발전한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가 사귀기까지가 굉장히 오래 걸렸다. 유미 씨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고 선한 사람이지만 보이지 않는 막이 있다. '거기까지'라는 그 막을 뚫는 데 오래 걸렸다. 오늘 만나서 이 막이 뚫렸겠다 싶으면 또 있고 또 있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오랜 썸 관계에 저도 많이 힘들 때 결단을 내리려고 작은 룸을 예약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고 고백했다"면서 "처음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거절당했지만, 너무 힘들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사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결혼한 두 사람은 그해 12월 딸을 얻었다. 정우는 "아이가 처음 탄생했을 때 경이로움의 눈물을 흘렸다. 누구나 겪을 일이지만 아무나 경험할 순 없는 일이지 않나"라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회상했다.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 중 좋은 남편 쪽에 더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김유미가) 화장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 무드가 있는데 그게 너무 좋고다. 잘 때는 물론 인내심을 갖고 아이를 대하는 모습도 예쁘고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우는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이웃사촌'에 출연했다. 김유미는 2021년 1월 방영 예정인 KBS2 '안녕? 나야!'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