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 소속 공격수 이승우(22)가 유럽 굴지의 축구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승우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S&S스포츠는 “이승우가 유럽 축구 톱클래스 에이전트사인 P&P스포츠매니지먼트(이하 P&P)와 계약했다”고 30일 밝혔다. P&P는 홈페이지에 이승우를 환영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P&P는 이탈리아 출신의 거물급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47)가 대표를 맡은 회사다.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를 비롯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알렉스 메레트(나폴리) 등 굵직한 선수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파스토렐로는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조르제 멘데스(포르투갈), 미노 라이올라(네덜란드) 등과 함께 톱 클래스로 평가 받는 에이전트다. 지난해 글로브 사커가 시상하는 ‘올해의 베스트 에이전트상’ 부문에 멘데스, 라이올라 등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승준 S&S스포츠 대표는 “P&P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를 거쳐 신트트라위던으로 옮기며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이승우의 성장 과정을 꾸준히 지켜봐 왔다. 수년 내로 전성기에 접어들 이승우의 잠재 가치를 인정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일류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건 이승우에게도 향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P&P매니지먼트는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 라틴계 문화권의 리그와 클럽팀 위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이승우가 팀을 옮길 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이승준 대표는 “P&P가 이승우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여러 재능 있는 축구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S&S스포츠와 손잡고 향후 재능과 성장 가능성을 겸비한 아시아권 기대주들을 적극적으로 유럽 무대에 소개하는 연결 통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소년 축구클럽 FC 포텐셜을 운영하며 한국 축구 유망주 육성 중인 이 대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호세 피리(스페인) 감독을 영입해 유럽 현지 유소년 육성 커리큘럼에 맞춰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P&P매니지먼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력 있는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