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이 전 남편 이영하가 한 여배우와 골프를 치러간 과거사를 떠올리며 서러운 눈물을 쏟은 가운데, '이영하 여배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오래 전 이혼한 이영하, 선우은숙이 제주도에서 재회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선우은숙은 결혼 생활 등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특히 "이 얘기는 이제 마지막이다. 내 마음에 정리되지 않은 하나의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라면서 자신을 괴롭혔던 여배우 얘기를 꺼냈다.
선우은숙은 "내가 만약에 괜히 누군가한테 미움을 당해서 진짜 화가 나고 죽겠다, 방송국 가기도 싫고 자기한테 몇 번이나 얘기했다. 근데 자기는 계속 그 여배우랑 작품도 같이 하고 만나더라"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느 날 (우리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그 여자가 우리집 주차장에 와 있다는 거다. 한 차로 골프를 같이 가기로 했다더라"라고 떠올렸다. 선우은숙은 "내가 그 여자도 너무 미웠지만, 자기도 너무 보기 싫었다"라며 "만약 내가 저 사람 싫더라 하면 자기가 좀 자제해 줄 생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하는 "사람이 사회적 동물인데 물론 싫을 수 있지"라며 "근데 그 분이 선우은숙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었다. 알지 않냐. 유독 선우은숙한테만 그랬냐. 누구든 예쁘고 어리면 그러지 않았냐"라고도 해명했다.
또한 "난 그렇게 심각한 것도 몰랐다"라며 "이제 감정이 없다며. 그 마음이 세월 속에 용해가 된 거다. 걔가 나쁘다고 해줬으면 좋겠냐"라고 덧붙여 선우은숙을 더욱 서운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결국 설전을 벌이다가 헤어졌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문제의 여배우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 여배우는 선우은숙과 1970년대를 풍미했던 톱 여배우로, 과거 이영하와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이영하는 몇몇 프로그램에 출연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