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최채흥선수가 기량발전상에 수상했다. 사진=일간스포츠 특별취재반 2020.12.08 2020년 KBO리그에선 성장세가 눈에 띈 선수가 꽤 많았다. 그만큼 기량발전상 경쟁이 치열했다. 조아제약 시상식에선 삼성 투수 최채흥(25)과 두산 투수 최원준(26)이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최채흥은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146이닝)을 기록했다. 리그 '토종 투수' 중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삼성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걸 입증했다. 데뷔 첫 규정 이닝(144이닝)을 넘겼다. 삼성 국내 투수로는 2017년 윤성환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국내 왼손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2016년 차우찬(현 LG·당시 12승) 이후 처음이었다. 최근 반복됐던 삼성 국내 선발진 부진의 고리를 끊어냈다.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최원준 선수가 기량발전상에 수상했다. 사진=일간스포츠 특별취재반 2020.12.08 최원준의 활약도 대단했다. 2018년 1군 데뷔 후 2년 동안 단 1승에 그쳤지만, 올해 무려 10승을 따냈다. 시즌을 개막하기 전만 해도 그는 '스윙맨' 정도로 분류됐다. 역할이 한정됐지만, 스스로 입지를 넓혔다. 개인 첫 100이닝을 소화한 그는 포스트시즌에선 김태형 감독이 중용하는 '선발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대학교 4학년 이후 세 번의 큰 수술을 경험했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그는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