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경주일 기준) 경륜·경정 무관중 모의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륜·경정은 지난 10월 30일 부분 재개장해 3주간 경주를 진행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달 25일 경주부터 다시금 휴장하게 됐다. 이번 모의경주는 재개장 후 경주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경륜·경정 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장기 휴장에 따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해 경주 품질을 유지하고 변화된 경주 정보를 확보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을 위한 영업장 사전 점검 차원에서 모의경주를 결정했다.
경주는 경륜·경정 미출전 선수 전원 1인당 1경주 출전이 원칙이고, 대상 선수는 경륜 208명, 경정 62명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관리하에 경주를 진행하고 모의경주인 만큼 경주 당일 입퇴소로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기금조성총괄본부는 모의경주 기간 발매와 전산, 방송, 영업장 방역관리 등 전 분야를 점검해 안정적인 재개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륜·경정 관계자는 “재개장 기간이 짧아 다수의 선수가 경주에 출전하지 못해 소득 공백이 장기화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경기력을 점검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선수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의경주를 계획했고, 확보된 경주 정보는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며 "무관중 경주라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실전과 동일한 상황 속에서 경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했다.
모의경주는 지난 4월 말 시행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경주 영상과 결과는 경주가 종료되는 즉시 경륜·경정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할 계획이다.
경륜·경정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돼 지난달 24일 휴장에 들어갔다. 향후 재개장 일정은 고객과 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 당국과 협의해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