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극 '여신강림' 1화에는 훈훈한 비주얼에 공부까지 잘하는 완전무결 차은우(이수호)와 문가영(주경)의 극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차은우는 문가영이 건물 옥상 난간 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줄 알고, 그녀를 박력 있게 끌어내렸다. 그리곤 "죽을 용기로 싸워야지! 남은 사람들이 슬퍼할 생각은 안 해봤어?"라는 바른 소리를 토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에도 냉미남 차은우의 까칠한 캐릭터는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왕자 만화방에서 찢어진 만화책을 보고 진지하게 화를 내는가 하면, 학교에선 자신에게 고백하는 여학생의 손을 뿌리치는 등 차가운 모습으로 '새봄고 대표 냉미남'임을 증명했다.
까칠한 면모 뒤에는 어딘지 모를 우수가 자리잡고 있었다. 땀 흘려 주짓수를 하며 자신의 몸을 힘들게 하고, 늘 음악을 들으며 홀로 길을 걷는 모습에서는 수호 캐릭터에 숨겨진 또 다른 사연이 짐작됐다.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지닌 수호의 모습을 섬세하게 소화, 몰입을 도왔다.
차은우는 저 세상 까칠함으로 보는 이들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이수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특히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의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냉랭한 성격을 눈빛과 말투에 고스란히 담아내려 노력했다.
문가영, 차은우의 케미스트리가 기대감을 높인 '여신강림' 2화는 오늘(1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