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은 지난 12, 13일 방송된 tvN 새 주말극 '철인왕후'에서 임금 철종 역을 맡아 개혁을 꿈꾸는 진지한 모습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활약했다.
극 중 김정현은 낮에는 유약해 보이나 밤에는 개혁을 준비하는 비밀 많은 임금이다. 살아남기 위해 허수아비 왕을 자청하지만 꿈의 실체를 숨긴 채 개혁을 꿈꾸고 준비하는 있는 것.
김정현은 최진혁(장봉환)의 영혼이 들어온 신혜선(소용)과 티격태격 으르렁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는 신혜선을 보며 의문을 가지고 걱정하던 것도 잠시 이내 냉소적인 태도를 이어갔다.
국혼 이후 합궁을 준비하며 술을 권하는 신혜선에게 되려 술을 권하며 철벽방어를 이어갔다. 자신의 공격을 빠른 속도로 피한 철종을 의심하던 신혜선은 "본격적으로 마시기 전에 목을 풀어주려고 그랬지"라며 상황을 모면 하려하자 김정현은 신혜선의 울대를 톡 치며 아무렇지 않은 척 따라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겨줬다.
김정현에게 훈련대장 김태우(김좌근)는 금위대장에 국구를 임명할 것을 제안했고, 김정현은 당황하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후 유민규(영평군), 이재원(홍별감)과 비밀스러운 만남을 갖고 금위영도 사수하고 장부도 확보할 최후의 방법으로 암살을 논의했다. 이들의 방에 잘못 들어온 신혜선을 쫓던 김정현은 신혜선을 향해 검을 겨누며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낮과 밤이 다른 임금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김정현은 섬세한 표현력과 안정적인 목소리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며 이야기의 중심을 끌어가고 있다. 낮에 열리는 어전회의에서는 유약한 모습을, 밤에는 비밀을 계획하는 강인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