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구단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가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류현진(33)의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에 대해 언급했다.
짐 보우든은 25일(한국시각) 디 애슬레틱에 '남은 자유계약선수(FA) 40명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이란 글을 기공했다. 보우든은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을 지냈으며 ESPN에 기고하고 있는 칼럼니스트다. 그는 "김하성은 토론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 몇몇 구단은 유격수, 몇몇 구단은 2루수 자원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확실한 건 김하성은 MLB 주전급 선수라는 것이다. 토론토는 아직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지만, 전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7시즌을 뛰어 해외진출 자격을 얻었고, 키움은 이를 허락했다. 지난 8일 포스팅을 신청했고, 현지 에이전트가 여러 구단과 접촉중이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다수의 구단이 김하성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토론토의 경우 트래비스 쇼가 3루수, 보 비솃이 유격수로 나섰는데 쇼는 기대에 못 미쳐 논텐더로 풀렸다. 비솃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3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수도 있다.
김하성은 올시즌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는 "김하성의 2020년 KBO리그 성적을 메이저리그 성적으로 변환하면 타율 0.274, 출루율 0.345, 장타율 0.478, 24홈런, 17도루가 된다"고 분석했다. 만 25세의 젊은 나이에 큰 부상 없이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294, 133홈런, 575타점을 올려 안정성도 확인됐다. 김하성은 내년 1월 2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