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8-65 역전승을 거뒀다. 한 때 16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따라잡고 8연승을 거둔 KCC는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며 19승8패로 2위 고양 오리온(15승11패)를 3경기 반 차로 따돌렸다.
1쿼터를 12-21로 마친 KCC는 2쿼터 한때 15-31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송교창의 자유투 2구와 김지완, 정창영의 연속 득점을 묶어 10점 차로 따라 붙으면서 2쿼터를 30-38로 마쳐 점수를 좁혔다. 이후 3쿼터 라건아와 송교창, 이정현이 득점을 만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에서 점수를 벌리며 경기를 승리로 끝마쳤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건아(20득점 11리바운드)를 비롯해 김지완(17득점 7리바운드), 송교창(17득점), 유현준(13득점 5어시스트)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유현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18득점 16리바운드)이 분전했고 최진수(14득점)도 힘을 보탰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4연패에 밀어 넣었다. 전날 KCC전에서 1쿼터 최소 득점 기록(2득점)을 썼던 전자랜드는 SK를 75-69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SK 원정 5연패를 끝내고 14승13패가 돼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SK는 4연패에 빠지며 11승15패로 8위에 머물렀다.
전자랜드의 중심인 이대헌과 김낙현이 각각 15득점(9리바운드), 13득점(7어시스트)을 올리며 SK를 괴롭혔다. SK는 안영준에 이어 최준용마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자밀 워니가 18득점(9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승패를 바꿀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