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3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분야 간 경계를 넘는 플랫폼 경쟁력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일평 사장은 13일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함께 만드는 혁신'을 주제로 'LG 미래기술대담'을 진행했다.
박 사장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경험한 일상의 변화에서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려면 실질적인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속도로 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경쟁자와도 손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파장 자외선(UV-C) 램프를 이용한 살균봇, 배송로봇,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스마트 열화상 카메라 등을 팬데믹 대응사례로 내세웠다.
또 박일평 사장과 게리 샤피로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CEO는 'LG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오픈 파트너십의 우수사례로 꼽았다.
LG전자는 미래기술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LG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카운실은 박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게리 샤피로 CEO는 "AI, 5G,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면서 교통, 운송, 농업, 의료, 식품 등 각종 분야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가치사슬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어 어떤 회사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박 사장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전관리 앱 'LG 씽큐', 커넥티드 카 특화 웹OS 등 차별화 기술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