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최수영과 강태오, 일명 '단화 커플의 유혹'이 예고됐다. 쏟아지는 빗속, 우산을 함께 쓴 설렘 가득한 커플 스틸컷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JTBC 수목극 '런 온'에서 기복 없는 뾰족한 티키타카를 보여주고 있는 최수영(서단아)과 강태오(이영화). 그런데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선 반전된 분위기가 담겨 있다. 비가 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나눠 쓴 로맨틱한 순간이 포착된 것. 무엇보다 서로만 가득 담은 눈빛 교환에선 이제껏 두 사람에게서 볼 수 없었던 다정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만나기만 하면 한 마디도 지지 않고 서로를 자극하기에 바빴던 이들의 반전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카페에 걸린 강태오의 그림으로 시작된 두 사람 인연은 그림 하나를 그려달라는 최수영과 딱히 그리고 싶지 않다는 강태오의 밀당으로 이어져왔다. 우여곡절 끝에 최수영의 의뢰는 성사됐지만, 여전히 옥신각신하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그림을 완성하는 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 같은 예감을 줬다. 강태오만 보면 무심히 러프를 요구하는 최수영과 그런 그녀의 차가운 말 한마디에 지지 않고 맞서는 강태오, 여전히 팽팽한 기싸움이 앞으로 어떻게 사랑으로 이어지게 될지는 줄곧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다.
특히 예전과 달라진 두 사람 사이의 기류는 흥미를 강렬하게 자극하는 대목. 강태오는 "진짜 싸가지 없어"라며 격하게 솔직한 표현으로 직설했고, 최수영은 미소가 습관인 그에게 "내가 그 습관 개선하라고 안 했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처럼 티격태격하다 어느새 연락처는 물론이고, 어린 시절의 꿈과 현재의 목표 등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는 사이로 발전한 상황. 은연중에 질투와 설렘과 같은 애정 섞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단화 커플은 아슬아슬 선을 넘나드는 행보를 보여 이들의 경계가 어떻게 무너질지 집중하게 한다.
제작진은 "점진적으로 쌓였던 최수영, 강태오의 감정 기류가 오늘(13일) 밤을 기점으로 제대로 상승한다. 강태오의 그림에 최수영의 시간이 묻은 이유를 비롯해, 다채롭게 풀릴 이들의 로맨틱한 서사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런 온' 9회는 오늘(13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