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이 동침했다. 그리고 이것이 사랑고백으로 이어졌다. 진짜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24일 방송된 tvN 주말극 '철인왕후'에는 술에 취한 신혜선(김소용)이 철종(김정현)을 채서은(홍연)으로 오해, 하룻밤을 함께 보낸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에 환한 미소로 깬 신혜선은 화들짝 놀랐다. 곁에 누워있던 사람은 채서은이 아닌 김정현이었던 것. "어제 너무 좋았는데 그게 너였단 말이야?"라며 경악, 현실에 괴로움을 토로했다.
뜨거웠던 밤과 달리 아침이 되자 자신을 피하기 바쁜 신혜선의 모습을 본 김정현은 "뭔가 바람맞은 느낌"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으나 거듭 신혜선과 술래잡기를 이어가며 마주할 기회를 마련했다.
서찰을 주고받은 이가 숙의들 중 하나가 아닌 김정현이었다는 것까지 알게 된 신혜선. 크게 당황했으나 "나는 중전이 좋소"라는 고백과 함께 뜨겁게 포옹하는 김정현의 진심에 갈등이 일었다. 자신은 진짜 김소용이 아니기 때문에 김정현을 좋아할 수 없다고, 좋아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가 밀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마음은 점점 더 커졌다. 서로가 진심으로 통하고 있었기 때문. 김정현은 배종옥(순원왕후)과 김태우(김좌근)가 연회에서 중전이 김정현을 도왔다는 사실을 알고 중전을 독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김정현은 이 소식을 접하고 막기 위해 달려왔다. 다행스럽게도 나인 강채원(담향)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험에 처한 강채원을 어떻게든 살리길 원했던 신혜선. 하지만 대신들과 배종옥, 김태우는 자신들의 계획을 저지한 강채원에게 사약을 내리자고 주장했고 어린 나인은 사약을 마시고 쓰러졌다. 신혜선은 격분했다. 김정현에게 "무능한 건 죄"라는 독설까지 했다. 그런데 뒤돌아선 김정현은 신혜선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이는 '거짓말'임을 뜻하는 둘 사이의 암호. 마지막 반전은 둘만의 꽁냥꽁냥 지수가 무르익었음을 다시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