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게임사들이 연초부터 신작 게임을 내놓고 있다. 유저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나오기 전에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신작은 데브시스터즈가 지난 21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쿠키런:킹덤‘이다. 런 게임으로 유명한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쿠키런 IP 작품 중 사실상 첫 RPG로, 쿠키들의 대서사를 따라 전개되는 전투 콘텐트와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됐다.
기존 캐릭터 외에 클로버맛 쿠키, 마들렌맛 쿠키, 에스프레소맛 쿠키 등 새로운 쿠키들이 대거 등장하고, 이들을 수집·성장시켜 자신만의 조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각 쿠키는 고유의 속성에 기반을 둔 스킬과 액션으로 몬스터 및 다른 유저와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나만의 왕국을 건설하는 것도 핵심 재미요소다. 다양한 테마의 건물을 활용해 왕국을 꾸미고, 생산 건물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쿠키런: 킹덤은 초반 반응도 좋다. 25일 현재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1위와 2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매출에서도 애플 2위, 구글 10위에 각각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2일 대만 애플과 구글에서 각각 인기 순위 3위와 1위, 태국 양대 앱마켓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3일 구글 앱마켓의 RPG 부문에서 인기 1위에 올랐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초반 인기 요인으로 쿠키런 IP 파워를 꼽았다. 글로벌 통합 누적 다운로드 수 1억3000만건 이상을 기록한 쿠키런 IP 게임들의 인지도 덕분이라는 것이다. 또 RPG 장르지만 다른 쿠키런 IP 게임에서 경험했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생 게임사인 엔픽셀이 26일 출시하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그랑사가’도 주목된다.
2017년 문을 연 엔픽셀은 배봉건·정현호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게임업계의 베테랑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 스타트업으로, 시리즈A 단계에서부터 600억원 투자금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그랑사가는 엔픽셀의 데뷔작이다. 특히 지난 17일 사전 예약자가 500만명을 넘으며 연초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그랑사가는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풀 보이스 더빙, 수집욕을 자극하는 의인화된 장비 등이 특징이다.
네오위즈도 지난 21일 신작 PC 게임 ‘스컬’을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한 스컬은 2D 액션 게임으로, 주인공 스컬이 머리를 교체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독특한 시스템과 화려한 픽셀 아트 그래픽, 호쾌한 액션을 제공한다.
정식 버전에서는 총 50종의 스컬이 추가돼 개성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졌고, 스컬 업그레이드 시스템인 ‘각성 스컬’으로 전략적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스컬은 올해 상반기에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등 다양한 콘솔기기로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