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설거지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차이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2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 한국살이 27년 차인 핀란드 출신 레오, 6년 차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 등과 함께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김준현이 아내가 외출한 사이 설거지를 해놓는 빌푸의 모습을 보고 "외국 영화를 보면 설거지할 때 물 헹굼 없이 거품만 닦아내는 경우가 있더라"면서 입을 떼자, 알베르토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알베르토는 "독일에서 미국 친구랑 살았었는데 그냥 세제로 닦은 후에 물 헹굼 없이 천으로 닦는다. 아니면 세제로만 문지르고 식기 건조대에 놔두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준현은 "서양은 납작한 접시가 많다"며 "우리는 국그릇, 밥그릇 등 오목한 식기가 많다. 그래서 안쪽까지 넣어서 닦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MC 딘딘은 "서유럽 지역 물에 석회가 섞여서 그런 걸 수도 있다"라며 또 다른 이유를 제시했다.
알베르토는 "석회질이 많은 나라에서는 설거지를 해도 얼룩이 남아있다"고 덧붙여 딘딘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이를 듣던 크리스티안은 "한국은 아리수가 있어서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