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시상식 영상 누락 사건'과 관련해 반박,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진흙탕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28일 '2020 APAN(Asia Pacific Actors Network) 뮤직 어워즈'를 개최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임영웅 톱10 영상 누락 사건'에 대해 임영웅의 소속사 입장을 재반박하고 나선 것.
우선 이 사건은 지난 24일 '2020 APAN 뮤직어워즈'에서 임영웅의 소개 영상과 사진이 빠진 것이 단초가 됐다. 당시 'APAN 톱 10'을 수상한 가수 강다니엘,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세븐틴, 트와이스, 갓세븐, NCT 127 등은 수상 소감을 발표할 때마다 자료 화면이 같이 나갔다. 그러나 임영웅의 경우 약 30초의 소감 영상만 나왔을 뿐 다른 자료 화면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임영웅 팬들은 크게 항의했고, 연매협은 "임영웅 소속사에 영상 자료를 요청했지만, 끝내 자료가 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임영웅의 소속사인 뉴에라프로젝트(뉴에라) 측이 "당사에서 임영웅 자료가 제공되지 않아 아티스트 소개 영상이 누락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시 28일 연매협은 이를 재반박했다. 연매협은 "본 시상식의 취지와 무관하게 임영웅 님의 소속사 뉴에라 측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어 정확한 사실과 진실에 입각하여 올바르게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매협은 "뉴에라 측에 TOP10의 수상자의 1인 임영웅 님을 지속해서 섭외 요청을 했으나 뉴에라 측은 임영웅 님의 직접 참석은 어렵다는 의사를 작가진을 통해 전달한 사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매협은 "제작진은 다시 한번 임영웅 님의 출연 및 수상소감 인터뷰 진행 여부에 대해 뉴에라 측에 재요청하였으나 소속사 뉴에라 측은 회의 후 답변을 주겠다고 하였으며 수차례 동안 연락을 취했으나 동일한 답신만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매협은 "APAN 관련 시상식에 필요한 자료 사용 여부에 대한 허락을 요청하였고 소속사 뉴에라 관계자로부터 임영웅 님 관련 모든 자료 및 콘텐츠에 대한 권한은 00회사가 보유하고 있으니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사용 허락을 받으라는 동일한 답신만 받았다"고 전했다.
연매협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종사자로서 전속권을 가진 소속사인 뉴에라 측이 기본 전속권인 권한 자료조차 사용 여부를 '초상권 사진 및 영상 콘텐츠는 소속사 권한이 아닌 제3자에게 사용 여부의 허락을 구하라'는 식의 답변을 해서 당혹스러웠음을 지금 밝히는 바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매협은 "뉴에라 측은 임영웅 님의 팬분들의 빗발치는 항의성 해명요구에 뉴에라 측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APAN 주최 측에 사과문을 게재해달라는 억지성의 강요를 해온 사실이 있다"라며 "뉴에라 측이 경거망동한 행위로 업계의 질서를 훼손하고 진정성 있는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시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는 점 확인하여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