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설 연휴를 앞두고 27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오는 9일까지 조기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결정으로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설 연휴에 약 170억원, 추석 연휴에 약 423억원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KT는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설 명절 클린 KT 캠페인'을 시행한다.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이 캠페인은 2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시행된다. 이 기간 협력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KT 임직원에게 선물을 제공할 경우 수취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부득이하게 선물을 보내올 경우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해 반송하거나 각 지역 아동센터나 봉사단체에 기증한다.
KT SCM전략실장 신금석 상무는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