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3연패의 슬럼프가 이어지며 한때 선두를 질주하던 리그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0-1로 졌다. 토트넘이 3연패에 허덕이는 동안 첼시는 감독 교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무패 행진(2승2무)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4-1-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2선 왼쪽 측면에 자리 잡고 공격 지역을 활발하게 누볐다. 찬스가 열릴 때마다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 사냥에도 적극 나섰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원정팀 첼시가 잡은 상황에서 먼저 실점까지 허용하며 토트넘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전반 24분 에릭 다이어가 볼을 걷어내려던 상황에서 첼시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발을 걷어차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첼시가 주도권을 쥐고 홈팀 토트넘을 압박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7점을 줬다. 다이어, 은돔벨레와 함께 패배한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