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세기말 감성! 눈으로 듣는 MV 힛트쏭'을 주제로, 90년대 아름다운 영상미와 어우러진 뮤직비디오를 자랑했던 '힛트쏭'들을 선물했다.
1위는 1억원 이상의 제작비로 탄생한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이었다.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 열풍을 일으킨 명곡 중 하나로, 이병헌과 황수정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 사랑을 받았다. 이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된 삿포로가 한국인들의 대표 관광지가 되기도 했다고.
'불멸의 사랑'은 물론 'To Heaven'을 시작으로 '잘가요... 내 사랑...', '피아노' 등 조성모의 또 다른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배용준, 이병헌, 김승우, 최지우, 한지민 김하늘, 신민아 등 국가대표급 배우들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조성모 외에도 정재욱의 '잘가요', 김범수의 '하루', god의 '어머님께',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 임창정의 '소주 한 잔', 유미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Sky(최진영)의 '영원', 포지션의 'Blue Day' 등의 뮤직비디오들이 소개됐다.
'잘가요'의 정재욱이 직접 '힛트쏭' 스튜디오에 출연해 MC 김희철과 김민아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잘가요'와 '가만히 눈을 감고' 등 히트곡들을 직접 라이브로 선사했다.
정재욱 역시 조성모에 뒤지지 않는 특별한 뮤직비디오로 사랑을 받았던 가수. 이서진과 대만 배우 워니 치엔이 출연한 '잘가요' 외에도 최수종과 차승원, 고(故) 최진실이 등장했던 정재욱의 데뷔곡 '어리석은 이별' 뮤직비디오가 소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정재욱은 또 '잘가요' 뮤직비디오 속 이서진의 햄버거 먹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 편집실까지 방문했던 사연, 사장님의 만류로 정작 자신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는 전혀 방문하지 못했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며 시청자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 '힛트쏭'을 통해 방송 활동 없이도 7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20대 인생 최고 앨범에 선정되기도 한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 직접 쓴 '찌질 가사'로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들어야 했던 임창정의 '소주 한 잔' 이야기 등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시청자들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