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16일 정용진 부회장이 미국 사업을 살피기 위해 현지 출장 중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정 부회장의 미국 출장은 지난해 1월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 전시회 'NRF 2020'에 참가한 지 1년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정 부회장이 미국행을 선택한 건 미국 현지 사업 점검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마트가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 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언제 귀국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9월 이마트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인 PK마켓 미국 개점을 위해 LA의 복합상업시설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한편 정 부회장이 설 연휴 마지막 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호’라고 부르는 셋째 딸 모습을 공개한 것도 미국 현지 생활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셋째 딸 해윤 양은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결혼해 얻은 쌍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