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16일 시청자로 구성된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는 “최근 ‘미스트롯2’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의 음이탈을 보정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며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을 방심위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미스트롯2’에서 참가자 황우림이 무대 중 음이탈을 보였지만 제작진이 이를 보정해 편집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클린 버전과 비교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 문제를 제기하자, TV조선 측은 클린 버전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하지만 여러 유튜버들이 이를 이미 녹화해 비교하는 영상을 올려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 중이다.
진상위 측은 “제작진이 참가자들 간에 차별을 두고 고의적으로 편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참가자의 노래를 임의적으로 편집한다는 것은 경연 프로그램에서 공정성을 훼손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대국민 응원투표’를 진행 중인 만큼 시청자들의 평가가 중요하다”며 “제작진이 음이탈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면,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심위는 진상위의 주장을 담은 성명서를 확인하고 세부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 앞서 '지원자 모집기간 최종 마감일이 끝나기도 전에 100인 출연진 티저 촬영과 최종 불합격 통보까지 마쳤다'는 내정자 의혹에 관한 진상위 주장도 방심위에서 다루고 있다. 방통위는 접수된 TV조선 미스트롯2 제작진을 불러 의견청취를 마치고 추가 질문도 서면으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