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가 첫 방송됐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주인공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나를 만나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최강희는 극 중 인생의 비수기를 사는 37세 '반하니'로 분해 꾸밈없는 변신으로 첫 방송부터 현실 공감을 끌어냈다.
과거의 나에게 전하는 편지를 쓰며 등장한 반하니는 혼돈의 응급실에 이어 우스꽝스러운 오징어 탈을 쓰고 마트 가판대 앞에서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코믹함도 잠시, 손님과 마찰을 빚고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마트를 빠져나오던 중 악플러 신분으로 경찰서에 연행됐고, 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나간 소개팅에서는 젠틀한 척 퇴짜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교통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하며 인생의 비수기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첫 방송부터 짠내 폭발하는 스펙터클한반하니의 하루를 선보인 최강희는 아무렇게나 방치된 듯한 헤어스타일과 주근깨 분장, 화장기 없는 얼굴까지 망가짐을 불사하는 스타일링과 열연으로 호평을 자아냈다. 전매특허 감성 연기로 섬세한 감성의 사랑스러우면서도 공감대 높은 연기를 선보여 2021년 최강희 표 新 감성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유치장부터 호텔, 사고를 당하는 순간까지 묘한 우연이 겹친 한유현(김영광 분)과 거듭된 악연으로 만난 안소니(음문석 분), 그리고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기적처럼 현재에서 마주한 17살의 반하니(이레 분)와의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안방극장에 셀프 힐링 메시지를 선사할 KBS2 '안녕? 나야!'는 오늘(18일) 오후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