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어린아이의 실수로 핸드백 안에 담긴 권총이 격발돼 어머니가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소재 한 가정집에서 가브리엘 알렉시스 핸더슨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핸더슨은 다섯 아이의 어머니다. 당시 핸더슨의 막내 아이도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핸더슨의 집 안에는 그와 다섯 아이뿐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핸더슨은 아이 네 명과 함께 있었고, 큰 아이는 거실에 있었다.
경찰은 핸더슨의 핸드백 안에서 작은 반자동 권총을 발견했고, 아이 중 1명이 이를 실수로 격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핸더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총을 맞았고, 막내 아이 또한 그랬다”고 설명했다.
핸더슨의 아이들은 다른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핸더슨의 장례비용 및 아이들의 재정적 도움을 위해 펀딩사이트를 통해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