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 리버풀과 에버턴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펼쳐진다.
오는 21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머지사이드 더비'가 열린다. 현재 순위가 리버풀이 6위, 에버턴이 7위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더비를 예상하고 있다.
경기를 앞둔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턴 감독은 결연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나는 수많은 더비를 경험했다. 밀라노 더비, 마드리드 더비를 해봤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더비는 스페셜한 경기다. 더욱 압박감이 있다. 또 더욱 큰 두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 두려움을 이용해 리버풀을 잡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그는 "두려움은 나쁜 것이 아니다. 당신 앞에 사자가 있는데 두려움이 없다면 고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갈 것이다. 그것은 사자다. 두려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두려움을 가지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두려움을 가지고 리버풀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두려움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첸로티 감독은 "동기부여를 위해 두려움이 필요하다. 리버풀을 두려워한다고 걱정할 일이 아니다. 집중력 또한 필요하다. 이런 종류의 경기에는 용기도 필요하다. 우리가 가진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큰 압박을 받을 필요는 없다. 과거 더비에서 최악의 결과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와 비교해 지금의 우리가 조금 더 나아졌다고 보여주면 된다. 더 좋은 기회와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