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사랑의 콜센타' 출연 후, '무대 공포증'을 다시 한번 고백한 가운데 그의 과거 무대 영상이 화제다.
구혜선은 지난 19일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정동원과 팀을 이뤘다.
이날 그는 2016년 발매한 자신의 곡 'Fly Again'를 비롯해, '희망사항',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을 불렀다. 하지만 염소 울음처럼 떨리는 목소리와 불안정한 음정을 이어갔으며 이중 'Fly Again'은 립싱크 논란까지 나올 정도로 시청자들을 불편케 했다.
실제로 네이버TV에 올라온 구혜선의 노레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노래 실력이 너무 부족하네요", "립싱크 아닌가요?", "굳이 립싱크할 거면 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거죠?", "이런 노래 들어주려고 '사콜' 보는 것 아니에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구혜선은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너무 떨어서 죄송합니다. 무대 공포증이 너무 심해서 가수로 데뷔를 못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구혜선의 말처럼 그는 과거 YG엔터테인먼트의 가수 연습생이었지만 가수로 데뷔하지 못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구혜선은 "저는 사실 가수를 준비했는데 무대 공포증이 심하고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감 회복을 위해 연기를 배웠는데 그때 (소개받은) 양현석 사장님이 '너 연기해라'라고 하시더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조금 더 경험을 쌓으라고 하셨는데 그때부터 하게 됐던 거 같다"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양현석의 선견지명이 맞았던 것일까? 구혜선은 2005년 MBC 음악 프로그램이었던 '음악캠프'에 출연했는데, 당시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무대에 린 대신 피처링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무대 공포증 때문에 노래를 부르다 멈추거나, 하염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보는 이들을 더욱 긴장케 만들었다.
2012년 MBC 측이 유튜브 채널 'MBCKpop'에 올린 MC몽, 구혜선 '너에게 쓰는 편지' 무대 영상은 지금까지도 많은 누리꾼들이 찾아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