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은 25일 진행된 '자산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이 끝나고 나서 행복하고 좋았다. 밖에다 소문을 많이 냈다. '설경구 선배, 이준익 감독, '자산어보' 짱이다'라고"라며 웃었다.
이어 "눈높이를 잘 맞춰서 잘했다. 후배로서 정말 '놀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변요한에 대해 설경구는 "섬에서 두달 간 있었다. 호흡이 안 맞으려야 안 맞을 수가 없었다. 촬영장에서만 만나는 게 아니라 안에서 계속 같이 있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벗으로서 '찐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사도' '동주' '박열' 등의 작품으로 역사 속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온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이다.
설경구는 첫 사극에 도전하며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다. 그가 맡은 정약전 캐릭터는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호기심 많은 학자로, 성리학 사상을 고수하는 다른 양반들과 달리 열린 사상을 지닌 인물이다.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변요한은 '자산어보'에서 바다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글 공부에 몰두하는 청년 어부 창대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