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 기대주 배제성(25)과 소형준(20)이 스프링캠프 첫 대외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배제성은 3일 울산 문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 경기에 KT의 첫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 첫 타자 허경민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송민섭의 호수비가 있었다. 2번 타자 정수빈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후속 박건우에게 결정구로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볼넷을 허용했고, 폭투로 진루도 내줬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과의 승부에서도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이 볼이 되며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5번 김민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소형준은 2회 등판했다. 선두 타자 강승호는 우측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후속 박계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상대한 신성현에게는 삼진을 잡아냈고 2사 뒤 최용제와의 승부에서 폭투 2개를 내줬지만 타자와의 승부에서는 루킹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배제성과 소형준은 3선발 후보다. 나란히 '토종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들이다. 1차 캠프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첫 실전 경기에서 여러 구종을 시험하며 차질 없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