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김현탁 감독)'가 우리 사회의 소외 받은 이들을 위한 따뜻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월 10일 개봉한 영화 '아이'가 따스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동안 조명받지 못한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
보육시설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 아영이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홀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히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갖고 있던 보호종료아동의 선입견에 대한 반문은 물론 그들의 현실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공감과 울림을 자아내고 있는 것.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관심은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진행된 제작사 엠씨엠씨 주최의 특별 상영회와 청와대 정책소통간담회에서는 다양한 현실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보호종료아동 지원 마음 보내기 캠페인에 청와대 직원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의 보호종료아동 지원 마음 보내기 캠페인은 해시태그와 함께 영화 관람을 인증하면 수익금의 일부를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3월 11일에는 ‘보호종료아동, 열여덟 어른의 자립을 말하다’(가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총리와의 목요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덕철 복지부장관, 보호종료아동, 이상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 '아이'의 김현탁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호종료아동의 현황 및 현실을 파악하고, 정부의 자립지원 현황 점검 및 보호종료아동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며, 당일 행사는 KTV국민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