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가 사연자의 사랑 고백을 대신 전달했다. 사랑의 메신저를 자처하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H&H주식회사의 사연 전달을 위해 러브 유(유재석), 홍현희, 이영지, 김종민, 데프콘이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은 미국 유학생 출신 박주미 씨에게 온 것이었다. 지난 2012년 봄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연세대 농구부 6번 선수를 좋아했다는 고백이었다. 그는 다름 아닌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 허웅 선수였다. 그는 사연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는 반응 속 그녀가 보낸 영상편지를 확인했다.
그때 그 시절 첫눈에 반했던 허웅에게 마음을 표현한 박주미 씨의 모습은 따뜻하고도 설렘 가득한 봄기운을 몰고 왔다. 이를 확인한 허웅의 모습도 그랬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날 잊지 않고 응원해줘 감사하다. 책임감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5년 동안 남사친을 짝사랑한 여사친의 사연이었다. 끈끈한 우정을 기반으로 한 관계가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그녀는 고민 끝에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절친 김가은 씨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은 임병내 씨는 당황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색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김가은 씨를 먼저 배려했다. 자상함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재치로 분위기를 완화했다. 이를 바라본 이영지는 "병내 씨는 끝까지 멋져서 유죄"라고 소리쳤다.
마지막 사연은 중학교 3학년 때 교제했던 전 여자 친구를 찾는 내용이었다. 현재 군인 장교로 있어 직업상 얼굴을 밝힐 수 없었지만 첫사랑 그녀를 찾아 사연을 전달했다. 그녀는 만나보고 싶다는 긍정적 의사를 표해 기대감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