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2라운드 성남 FC와 경기에서 '캡틴' 김민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광주 FC와 시즌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수원은 2연승에 성공, 리그 3위에 위치했다. 1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던 성남은 1무1패를 기록했다.
수원은 김건희와 유주안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성남은 페잘 뮬리치와 박용지가 최전방에 나섰다. 팽팽한 흐름은 전반 38분 성남의 박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깨졌다. 이미 경고를 한 장 받았던 박정수는 김건희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옐로 카드를 한 장 더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분위기는 수원 쪽으로 기울었다. 수적 우세를 점한 수원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민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멋진 발리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우의 시즌 첫 골. 성남은 수적 열세에도 뮬리치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에는 홍시후 등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의 수비는 단단했다.
경기 후 박건하 수원 감독은 "홈 2연승은 의미가 있다. 나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또 수원 팬들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추가 골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 선수들이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움직였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훈련과 미팅을 통해 득점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