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으로 하차한 지수를 대신해 신예 나인우가 KBS 2TV '달이 뜨는 강'에 투입,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당초 나인우는 15일인 9회부터 등장하려고 했으나 일정을 조정했다. 지난 5일 윤상호 감독과 만난 첫 자리에서 이미 내레이션을 진행했고 6일 곧바로 촬영에 투입됐다. 주말 이틀 촬영을 진행했고 해당 장면은 8일과 9일 내보낸다.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돼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나인우가 전작에서 사극을 끝내고 온 지 얼마 안돼 큰 이질감이 없었다. 비주얼도 완벽했고 대사 숙지나 현장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밝혔다.
온달로 변신한 나인우의 스틸컷도 반응이 뜨겁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온달의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머리칼과 해맑은 표정으로 온달 그 자체가 된 나인우가 담겨있다. 자신을 키워준 황영희(사씨 부인)가 등을 떠밀어도 허허실실 웃는 온달의 모습이 모자 케미스트리를 자아내며 시선을 강탈한다. 비단옷을 입은 온달도 눈에 띈다. 단정하게 빗은 머리와 깔끔한 옷차림에 진지한 표정까지 더해져 지금까지 온달과 180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흔들림 없는 그의 자세와 표정에서 훗날 대장군이 될 온달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며 앞으로 펼쳐질 그의 활약에 기대를 더한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여주기 위해 나인우의 등장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한마음·한뜻으로 뭉쳐준 타 연기자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나타나는 순간 '온달이다'고 현장 모든 이들을 감탄하게 한 나인우 표 온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하차한 지수는 앞길이 깜깜하다. 우선 '달이 뜨는 강' 출연료를 이미 선지급받아 모두 토해내야한다. 토하기만 한다고 끝은 아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재촬영까지 몰고 갔기에 추후 제작사에서 요청할 손해배상액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손해배상은 물론 그와 그의 소속사가 지급해야할 위약금은 상상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 관계자는 "드라마가 끝나는게 아직은 숙제이므로 그 이후 지수와 나머지 일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