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성인영화 감독으로 입봉한다.
지난 9일 배급사 나우콘텐츠는 김영희의 감독 데뷔작 '기생춘'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기생춘'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패러디한 섹시 코믹 영화다.
영화는 섹시 코믹 장르를 표방하지만,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두 명의 여자와 두 명의 남자가 묘한 관계를 암시하는 듯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잡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생춘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떨칠 수 없던 여주인공 '춘'이 우연한 기회에 대저택에 숨어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배우 민도윤, 오동원, 주아, 윤율, 정다원 등이 출연한다.
제작사는 "세계적인 명작 '기생충'을 감히, 함부로 건드려 패러디하긴 했으나 김영희 감독만의 스타일로 코믹하고 섹시하게 연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으로 나선 김영희는 "자칫 코믹물, 성인물이라는 딱지를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시대 한가운데 서 있는 젊은 3포 세대의 진짜 드라마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희는 지난 1월, 열살 연하의 전 야구선수 윤승열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지난해 5월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8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