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퍼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 슈피겐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였다. 프로듀서인 비가 직접 쇼케이스 호스트를 맡아 적극적으로 신인 알리기에 나섰다. 비는 "내가 제작한다고 하면 강렬한 퍼포먼스 위주의 곡을 보여드릴 것이라 생각했을텐데, 앞으로 3~4년에 걸쳐서 보여드릴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년도에만 4~5곡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친근하게 소통하는 의미로 보여드린 데뷔곡으로 봐달라"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안꿀려' 뮤직비디오엔 김태희가 깜짝 등장한다. 멤버 원은 "김태희 선배님이 출연해주셔서 영광스럽다. 더 뮤직비디오가 잘 나왔다. '안꿀려'라는 내용에 맞춰 아름다운 여성 분이 나오면 꿀리지 않는다는 내용을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비는 "내 옆에 멋진 여배우는 김태희"라면서 "멤버들이 이런 콘셉트를 구상해서 왔고 출연을 부탁했다. 그래서 내가 싸이퍼 멤버들도 보여주고 노래도 들려주면서 설득했다. 가볍게 카메오로 출연하겠다고 도와줬다"고 김태희 출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케이타, 태그, 원, 현빈, 탄, 도환, 휘까지 7인조로 구성된 싸이퍼는 '암호를 가진 자들'이란 뜻을 가졌다. 무대 밖에선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만, 무대 위에선 암호를 가지고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데뷔 앨범 '안꿀려'는 풋풋한 소년의 사랑을 담았다. 앨범 전곡 멤버들이 작사, 작곡해 데뷔부터 실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