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좋은 남편들로 불리는 이른바 '처복지왕' 3인방 장항준, 조정치, 김진수가 출격해 끝없는 아내 자랑 토크 릴레이를 펼친다.
내일(19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음악 토크쇼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에는 유명 드라마 작가 김은희의 남편 장항준, 가수 정인의 남편 조정치, 수많은 히트곡을 쓴 작사가 양재선의 남편 김진수가 출연한다.
이날 세 사람은 아내의 수입 자랑부터 아내 카드 사용법 등 자격지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건강한 마인드가 돋보이는 아내 자랑 배틀로 큰 웃음을 안긴다.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면서 영화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아내의 수입에 대해 "물밀듯이 밀려온다"는 표현으로 드라마 '시그널', '킹덤' 등을 쓴 김은희 작가의 수입을 은유적으로 언급한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 "그런 사람은 우리 아파트에 살아도 자랑스러운데, 우리 집에 있다"라며 김은희 작가가 지금의 세계적인 작가가 된 비결로 엄청난 노력을 꼽는다. 남들에겐 알려지지 않은 노트북 교체 시기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개성 넘치는 보컬리스트 정인의 남편이면서 기타리스트인 조정치는 아내 수입이 자신의 3배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바쁜 아내를 대신해 육아에 적극적인 모습을 공개한다.
조정치-정인 부부와 가까운 MC 윤종신에 따르면 조정치에게 곡을 의뢰해도 육아로 인해 시간을 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급기야 조정치는 "육아 철학이 하루하루 살아남는 것"이라며 육퇴 이후 골방에서 혼자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공개해 짠내나는 웃음을 유발한다.
신승훈 'I believe', 성시경 '희재'를 작사한 양재선의 남편이자 허리케인 블루로 과거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김진수는 20년째 슬럼프라는 사실을 밝히며 아내로 인해 큰 위로를 받고 눈물까지 흘렸던 경험담을 전한다. 하지만 이것과 별개로 아내가 작사 노트에 써둔 살벌한 문구로 인해 혼자 뜨끔했던 사실을 밝히며, 이 문구가 자신을 향한 것인지 사실 여부를 아직도 알지 못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긴다.
세 사람은 MC 윤종신과의 돈독한 친분에 얽힌 깨알 같은 에피소드를 방출하는가 하면, MC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을 언급하면서 이 자리에 함께 나와야 할 게스트로 지목해 웃음바다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