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웍스는 26일 "'조선구마사'의 공동제작 및 부분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조선구마사'에 불거진 문제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하였고,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롯데컬처웍스는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19년 '조선생존기' 공동제작을 시작으로 TV드라마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추노'의 곽정환 PD를 드라마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며 드라마 콘텐츠 강화를 꾀했다. 그러나 '조선구마사'라는 암초를 만난 상태다.
한편,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조선구마사'는 1, 2회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는 초유의 사태와 직면했다. 폐지를 결정한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