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00회에서는 '무언가의 현실판' 특집이 펼쳐졌다. 가수 아이유, 체스 국가대표 김유빈, 뽀로로 성우 이선, 위기 협상 전문가 이종화 자기님이 유퀴저로 출연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현실 삶을 공유했다.
이날 아이유는 "열여섯에 데뷔했다. 박명수 선배님과 '냉면' 부를 때가 열 일곱살이다. 안 그래도 얼마 전에 박명수 선배님이 DM으로 '잘 지내니'라고 연락이 왔다. 번호도 아시는데"라며 의아함을 보였다. 조세호 또한 박명수의 DM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또 나이에 관한 노래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제 곡을 다 쓰다 보니 주제가 사실 뭐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나이는 매년 달라지고 그 연령대마다 내가 다르더라. 작년만해도 지금은 다르다. 내가 오래 활동할 계획이라 남겨두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팬들에게도 '팔레트'하면 스물 다섯 이렇게 인식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자기혐오가 있었다. 성과가 좋아도 스스로를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졌다. 스물 다섯이 기점이다. '팔레트' 가사에서도 '이제 조금 나를 알 것 같아'라고 쓴 것도 이제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스스로 놀랄 일도 없다는 마음, 나와 친하게 지낼래 라는 마음을 담아 보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밤편지'를 좋아한다고 했다. 아이유는 "못 자는 밤에 가장 진정성 있는 고백이 뭘까 싶었다. 내 상태에선 잘자라는 말이더라. 불면증을 오래 앓은 이후로는 문자를 하거나 이렇게 같이 있다가 누가 먼저 잠들면 서운하더라. 이젠 나 혼자만의 시간이란 느낌이다. 그래서 숙면을 응원하는 말이 옹졸해졌고 '잘자'라는 말이 인색해졌다. 그런데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잘자'라고 말해주고 싶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작사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