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라디오스타'의 남자 유세윤이 8년 만에 MC 복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뼈그맨' 답게 웃음을 유발하는 스페셜 무대를 준비해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유세윤이 8년 만에 MC로 복귀한 가운데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KBS 개그맨 '전설의 19기' 장동민, 강유미, 황현희, 정철규(블랑카)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라디오스타'만의 매운맛 매력을 이끌어갈 완전체 4MC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과거 MC로 활약했던 유세윤이 8년 만에 컴백했다. 유세윤은 김국진, 김구라와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고, 막내 MC 안영미와는 KBS 공채 개그맨 19기 동기로 가까운 사이.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많은 이들이 완전체 4MC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했다.
8년 만에 MC로 돌아온 유세윤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센스 있는 리액션과 넘치는 재치로 존재감을 뽐냈고, 4MC 완전체에 동화되며 몰입도를 불렀다. 축하 사절단으로 등장한 KBS 개그맨 전설의 19기 장동민, 강유미, 황현희, 정철규(블랑카)와 웃음 폭발, 추억 소환 토크를 나누며 성공적인 MC 복귀전을 치렀다. 유세윤은 촌철살인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만의 매운맛 토크에 날개를 달아줬다.
돌아온 '라디오스타'의 남자 '세윤 효과'는 시청률 면에서도 증명됐다.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방송분보다 1.1% 포인트(수도권 2부 기준)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유세윤의 컴백을 기념해 꾸며진 전설 시리즈 1탄 '전설의 19기' 특집은 믿고 보는 개그맨들의 재치만발 입담과 보는 이들의 추억마저 소환하는 이야기로 꽉 채워졌다.
장동민은 "과거 내 출연료를 낮추고 후배들을 더 많이 출연하게 해 달라고 했다"라고 훈훈한 미담을 셀프 고백했다. 또 유세윤, 유상무와의 개그팀 옹달샘이 갈등이 생겼던 이유를 들려줘 웃음을 유발했다. 한 살 많은 자신에게 둘이 반말을 해 5년간 속앓이를 했다는 것. 유세윤은 장동민의 기억과 전혀 다른 과거의 한 장면을 재현해 배꼽을 잡았다.
이외에도 장동민은 배용준을 따라했다는 오해를 받은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장동민과 배용준의 비교체험 극과 극 사진이 공개되자 MC들은 "장동민이 잘못했네"라고 입을 모았고 장동민은 "제가 먼저 했지만 죄송하다"라고 배용준을 향한 급 공개 사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유미 역시 마성의 입담과 넘치는 끼를 뽐냈다. 동기 안영미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지만 성형 이후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의술의 힘으로 질투를 극복했다고 셀프 폭로했다. "사실 함께 '사랑의 카운슬러' 코너를 할 때 유세윤에게 설렌 적이 있다"라며 당시 드라이브를 시켜주던 유세윤의 스위트 가이 매력을 언급, 노필터 입담을 과시했다.
'시사인'으로 활약 중인 황현희 역시 동기들과 티키타카 케미스트리와 함께 능청 입담으로 웃음 사냥꾼 본능을 발산했다. '블랑카'로 인기를 모았던 정철규는 탄탄한 입담과 개그감을 발산했다. 정철규는 과거 안영미를 좋아했다는 핑크빛 추억을 소환했다. 또 '블랑카' 성공 후 오랜 기간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하며 당시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자격증을 따서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라며 개그맨 최초로 멘사에 가입한 비범한 브레인을 자랑했다.
동기 유세윤을 위해 기꺼이 축하사절단으로 나선 '전설의 19기' 장동민, 강유미, 황현희, 정철규는 유세윤을 위해 안재욱의 '친구'를 부르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시작부터 삐걱이는 화음과 엉망진창 노래로 웃음을 안긴 네 동기들은 "세윤이 MC 복귀 축하한다"라는 우정의 축하 메시지로 유세윤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