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기업인, 상공인들의 노력이 우리 산업과 무역을 지켜냈다"며 "이제 경제 반등의 시간이 다가왔다. 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고 봄이 빨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년 코로나19로 인한 혼돈 속에서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잘 버텨왔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경제도 재개의 조짐을 보이면서 드디어 기나긴 터널 끝 희미한 빛들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현실은 엄중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일상을 향한 회복의 여정이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상공인들에게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무연 평화 회장,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이사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패널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끌었고 세계 최초 초대형 디스플레이 개발, UHD OLED TV 세계 최초 상용화로 세계 시장에서 OLED TV를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연수 GS리테일, 창립 50주년 2025년 25조원 달성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GS홈쇼핑과 합병을 발판으로 2025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중장기 비전과 사회적 역할, 창립 기념 고객 감사 캠페인 계획을 발표했다. GS리테일은 오는 7월에는 GS홈쇼핑과 합병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합 쇼핑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