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가장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부상 선수'로 김동엽을 꼽았다. 허 감독은 "김동엽은 필드 훈련을 하고 있고 퓨처스 경기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복귀에) 근접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나도 (복귀 시점이) 궁금하다. 지금은 부상 정도(통증)가 아예 없다. 문제는 경기력과 감각이다. (뛰는 걸 직접 보지 않고) 앉아서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동엽은 전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2군 경기에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군 경기 출전 횟수를 늘린 뒤 1군에 등록될 게 유력하다.
김동엽은 지난 2월 초 활배근 부상을 이유로 이탈해 재활 치료 중이다. 팀 타선의 큰 악재. 김동엽은 지난해 타율 0.312, 20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1위, 타점 공동 2위에 오른 중심 타자다. 함께 중심타선을 맡을 거로 예상됐던 오재일까지 복사근 파열로 이탈해 김동엽의 복귀 시점이 삼성에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