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롯데와 2021 정규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전날(3일)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우천 순연되며 하루 늦게 첫발을 내디뎠다. 오전까지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정오를 기점으로 맑은 하늘이 드리웠다. SSG 팬은 야구를 보기 가장 좋은 날씨 속에 역사적인 창단 첫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작 시간(오후 2시) 3시간 전부터 SSG 야구단 관계자들은 분주하게 '손님맞이'에 나섰다. 정용진 SSG 구단주도 12시 30분 랜더스필드에 도착, 새 단장을 마무리한 구장 곳곳을 둘러봤다.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은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야구장에 입점한 SSG 계열사 스타벅스와 이마트24 앞은 인산인해. 스타벅스 랜더스필드점은 SSG 구단 컬러인 빨간색으로 제작된 한정판 리유저블컵(1000개)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늘 5월에는 노브랜드버거도 입점한다.
기념품샵에도 SSG팬이 길게 늘어섰다. 추신수의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곳곳에 보였다. SSG 구단은 경기 시작 10분 전 "수용 전 좌석(2300석)이 매진됐다"고 알렸다. 야구팬은 이미 설렘 속에 SSG의 새 출발을 만끽하고 있다. SSG는 추신수를 3번·지명타자로 내세워 창단 첫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