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과 친형의 100억 횡령 법적 분쟁이 사생활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다. 가족 간 갈등의 시발점이 재산 문제가 아닌 1993년생 여자친구 때문이라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대표의 측근은 지난 4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난해 설 명절 박수홍이 가족들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려고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회계 문제나 횡령 문제가 아닌 지난해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갈등이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박수홍은 설 이후 가족들과 갈등이 증폭됐고 부친이 가지고 있던 법인통장들을 모두 가져갔다. 또 지난해 9월 어머니와 명의를 공유했던 상암동 아파트를 여자친구의 명의로 변경했다. 최근 고아원에 기부한 1000만 원도 법인에서 지급된 것이라는 설명.
가족 간 갈등은 사생활 폭로전으로 번지며 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박수홍 측은 "지난 1월 친형 명의로 설립된 법인에 들어간 자본금 17억 원의 출처를 7번 요구했지만 모두 답하지 않았다"라며 친형 측의 사과도, 반환 의지도 보이지 않아 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