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임박했다. 허리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2021정규시즌 개막을 맞은 김광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 5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을 허용하는 동안 삼진 6개를 잡았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소식을 전한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의 짐 헤이스 기자는 "김광현의 직구 구속은 시속 87∼90마일(140∼145㎞)을 오갔다"고 했다.
앞서 김광현은 2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공 51개를 던졌고, 삼진 9개를 잡았다. 나흘 휴식 후 던진 결과 투구 수가 68개로 늘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예고한 대로 김광현은 4월 중순 선발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9∼15일 밀워키, 워싱턴과 홈 6연전을 벌인다. 김광현은 이 기간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33·텍사스)도 마이너리그 대체 캠프에서 몸을 푼다. 7일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예비팀이 휴스턴 예비팀과 8일과 9일 10이닝씩 2연전을 벌인다"라며 양현종이 등판 예정 명단에 있다고 소개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텍사스 캠프에서 훈련한 양현종은 5차례 시범경기에서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을 기록한 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대체 캠프에서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 후 텍사스 마운드가 크게 부진하면서 양현종의 승격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댈러스모닝뉴스는 브렛 마틴을 MLB 콜업 1순위로 꼽았다. 댈러스모닝뉴스는 7일 "등 통증 탓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틴이 8일 휴스턴 예비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던진다. 등판 결과가 좋다면 이번 주 마틴을 로스터에 등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